‘그림 쏙 사진 쏙 세계사’는 풍부한 그림과 사진에 담겨있는 세계사 장면들을 담은 책이다.

표지

책은 세계사 이야기들을 짧게 간추리고 거기에 어울리는 사진이나 그림 등을 함께 실음으로써 단지 글 뿐 아니라 삽화와 함께 세계사를 살펴봄으로써 보다 가볍고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만든게 특장점이다.

세계사 이야기들은 총 5가지 주제로 나누어 묶여있는데, 보면 꽤 적당하게 잘 나눠져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다르게 보면 해당 주제에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는데, 이는 애초에 역사 이야기라는게 여러 방면에 걸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이런 분류가 맞는 것 같지만, 저렇게 보면 또 저런 분류가 맞는 것 같기도 한데, 딱히 주제별 묶음이 큰 의미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니므로 분류에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내용은 얼개정도만 살펴볼 수 있을 정도로 짧게 간추렸는데, 그러면서도 주요사항은 나름 잘 담아서 역사책으로서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그저 언급만 했을 뿐 생략한 것이 많아 거시기한 면도 있다. 예를들면, 엘리자베스 1세와 관련이 있는 월터 롤리경의 이후 이야기가 그렇다. 런던탑에 갇혔다 풀려났지만 결국 사형당했다고 실려있는데, 애당초 왜 런던탑에 갇힌 것이며, 무슨 여유로 풀려났고, 왜 다시 잡혀 사형을 당하게 됐는지는 전혀 얘기가 없어서 사실상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나 크게 다를바 없다. 기왕 얘기할거였으면 좀 더 제대로 하거나, 아니라면 아예 빼는 건 어땠을까도 싶다.

그래도,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는 걸 생각하면 사소해 보인다. 자칫 재미없을 수 있는 세계사의 면면을 흥미롭게 담아냈다는 점이 긍정적이고, 너무 작게 실린 것들도 있어 아쉬움도 있으나 많은 삽화가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해준다는 것도 좋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