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허리 디스크가 아니다’는 허리 디스크에 대한 편견과 진실을 담은 책이다.

표지

시대가 시대다보니 허리 디스크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허리에 문제를 겪고 또 통증에 고통스러워 하고있기 때문이다.

의학이 발달하고 ‘허리 디스크’라는 걸 알게되면서, 그 동안에는 그 이유를 디스크에서 찾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허리에 통증이 있으며 디스크의 이탈이 확인되면 단지 그것만으로 디스크의 잘못이라며 수술을 감행하기도 했다.

저자는 그게 왜 잘못된 생각인지를 책을 통해 말한다. 그저 ‘가능성’만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꼬집은 것 뿐 아니라, 왜 그런 것인지를 대체 디스크라는 것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통증이란 왜 오는 것이며 그걸 개선하기 위해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도 잘 정리했다.

이론상으로 뿐 아니라 그게 정말로 옳은 판단이었다는 것 역시 저자가 실제로 행해온 임상 결과를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하나씩 읽어가다보면 자연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세간에 퍼져있는 상식 뿐 아니라 현업 의사들의 행태까지 꼬집은 이 책은 어찌보면 좀 고발적인 성격도 있다.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탐구 없이 관성적으로 수술을 권하고,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갖게된 예시도 빼지않고 소개했다. 은근히 현업 의사들을 까면서 그딴 진단과 처방을 내리지 말라고 일침을 가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거다.

환자들에게도 잘못된 상식에 얽매여 병을 키우지 말고, 더 자연스러운 허리 움직임과 활동을 하도록 방법을 제시한다. 그 중 하나가 운동 방법인데, 이제껏 좋다고 알려진 것들이 통증을 겪는 환자들에게는 왜 아닐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데 좋은 운동들도 소개해 허리 통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각종 통증과 허리 디스크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상 중요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그런데도 이제껏 잘못된 상식이 많았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심지어 의사들까지도 말이다. 그것을 바로잡는데 도움을 주는 이런 책은 분명 의미있다.

통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예방을 위해 꼭 한번 읽어보기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