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넬 셰인(Janelle Shane)’의 ‘좀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녀석들(You Look Like a Thing and I Love You)’은 인공지능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표지

우리는 바야흐로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고있다. 그렇게 말해도 될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각종 서비스와 물건들에는 다양한 수준의 인공지능들이 들어가 있으며 그것들이 때로는 우리를 편리하게도 하고, 때로는 소름이 돋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이미 널리 퍼져있는 인공지능이지만, 의외로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은 적다. 그보다는 편견이 오히려 더 많은 편이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은 픽션에서 인공지능을 다가올 인류의 적으로 그리기도 하는데, 개중에는 말도 안되게 묘사하기도 해 어이가 없게 만들기도 한다. 기계 학습과 지성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런 것들은 사람들이 얼마나 인공지능에 무지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건 사실 나도 크게 다르지 않다. 관심 분야가 컴퓨터 쪽이다보니 비교적 더 알고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정확하게 알거나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이란 무엇이며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를 하나씩 집어가며 얘기해주는 이 책은 꽤나 유익했다.

이쪽 분야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흥미를 느낄만한 주제로 접근하는 것이나, 전문지식이라 어려울 수도 있는 것들을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점도 좋다. 덕분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내용은 꽤 본격적인 인공지능 설명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충실하다.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인공지능을 주제로 픽션을 쓰려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이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