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11번째 소설인 ‘딜라일라 S. 도슨(Delilah S. Dawson)’의 ‘마인크래프트 Go! Go! 몹 헌터스 2: 네더로 간 아이들(Minecraft: Mob Squad: Never Say Nether)’은 몹 헌터스의 후속작이다.

표지

전권에서 꽤나 대단한 모험을 했던 아이들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게 모든것을 다 바꿔놓기까지 한 것은 아니다. 물론 마을을 둘러쌌던 벽도 허물어지고, 더 이상 밖과의 격리가 정답이라고 그러지도 않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마을을 개방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워 하며, 그래서 아이들도 함부로 밖에 나가지 않도록 단속하려고 한다. 심지어는 이미 잘 알고있는 산림 대저택에 가는 것까지도.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며 마을 생활을 이어나가고는 있지만, 계속해서 모험과 그럴 수 있는 자유를 꿈꾼다. 그런 그들에게 새로운 모험의 계기가 갑작스레 찾아온다.

뜻밖의 모험을 나선 아이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볼만하다.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 세계속에서 사는 아이들이 각자 자기만의 특기를 갖고 게임 속 룰을 활용하며 난관을 해쳐나가는 것이 그 자체로도 재미요소가 있으며 캐릭터성을 강화하고 각자에게 활약할 기회를 주는 등 이야기의 구성면에서도 괜찮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모두 다른 특기를 가지고 한 팀으로 움직이는 것을 자연스레 RPG 게임의 파티를 연상케 한다. 서로가 운명 공동체처럼 하나로 뭉쳐 모험을 하는 것은 자연히 서로에 대해서도 더 알아가는 계기를 만들어주는데, 이번 권에서는 반목하는 처지에 있던 ‘자로’가 파티에 참여했기 때문에 더 그렇다.

특히 차원문을 통과해 위험이 도사리는 ‘네더’로 가게 되면서, 열악한 환경과 낯선 괴물들을 마주해야 했기에 더 그렇다. 기존의 상식과는 다른 네더만의 환경은 아이들을 좀 더 극한으로 밀어붙이는데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믿으며 결국 이겨낼 수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자연스럽게 그간의 앙금을 털어내고 우정을 쌓을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새로운 장소를 소개하며 소설 속 세계관을 넓히고 모험의 흥미로움을 더하며 캐릭터성과 아이들의 성장도 잘 그린 소설이다.

이 리뷰는 책세상맘수다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