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상툰 2’는 동명의 유튜브 채널 컨텐츠를 책으로 만든 2번째 시리즈다.

표지

2권은 기존 1권의 포맷을 그대로 유지한 채 1권에 싣지 않았던 내용들을 채워넣은 책이다.

그래서 오늘의 영상툰 1이 갖고있던 장점 뿐 아니라 단점까지도 그대로 갖고있다.

그 중에는 이게 책으로 인쇄할 것임을 생각하지 않고 넣은듯한 다소 황당한 것도 있다. SNS로 놀러오라면서 주소나 QR 코드 같은 것 없이 아이콘만 나열해 놓은 것이 그렇다. 이런 것들은 한번 다시 읽어보면서 검토만 해도 잡았을만한 사소한 것이라서 편집에 조금만 더 꼼꼼히 신경을 썼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들게 한다.

유튜브에서 선별한 것들이다보니 이야기는 볼만하다. 만화 ‘Boys Be…‘를 연상케 하는 설렘툰이나, 라디오 상담코너같은 고민툰도 공감점이 높아 이입하며 보기 좋다.

다만, 고민툰은 좀 화두만 던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와글와글~ 오구들과 함께 고민해 보자!’ 코너가 조언의 역할을 하기는 하나 주변인들의 의견 정도라서 미약하게 느껴지는데, 같은 고민을 하고있을 친구들을 위해서도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조언을 함께 실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오싹툰은 짧지만 섬뜩한 이야기들을 꽤 잘 담아냈다. 다만, 대부분이 인터넷에서 많이 돌아다녔던 것이라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 많다. 그렇다보니 처음 볼때처럼 놀랍거나 하지는 않다. 그래도 유명했던 이야기를 다시 보는 게 나쁘지는 않고, 글로 접했던 것을 만화로 보는 것 역시 조금 다른 느낌이서 꽤나 볼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