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헌터(Erin Hunter)’의 ‘전사들 4부 별들의 징조 4: 달의 신호(Warriors: Omen of the Stars #4 Sign of the Moon)’는 시리즈 4부 네번째 책이다.

표지

전사들 시리즈를 계속 보다보면, 계속해서 드는 감정이 있다.

당연하게도 그 중 하나는 쫌 반복적이라는 거다.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라는 특성상 삶도 빠르게 흘러가고 세대 교체도 생각보다 빨리 이뤄지다보니1 주요 캐릭터가 교체되기도 하기에 계속 신선할 것 같지만, 의외로 전세대들이 했던 잘못을 후대도 똑같이 반복하는 등 같은 소재와 전개를 사용한 부분도 많아서 크게 보면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 것처럼도 느껴진다.

물론, 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지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3부에서부터 시작된 세 고양이에 대한 예언과 그들이 가진 특별한 능력이 대표적이다. 이 설정은 전사들 시리즈를 특정 고양이 무리의 생존을 건 야생 드라마에서 좀 더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이세계 혹은 이능력물같은 느낌으로 변화시켰다.

꽤 큰 차이인데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것은 기존 캐릭터와 설정, 서사를 긍정하고 그 위에 새로운 이야기를 얹었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세계관이나 이야기의 폭을 늘려 좀 더 여러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4부는 전체적으로 그런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이야기인 것 같다. 새로운 고양이들이 등장해 활약하는 한편 이전 고양이들이 주요하게 등장해 새로운 이야기로 이끌기도 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아니!? 생각해보면 전권에서도 엇비슷한 소리를 했던 것 같은데. 어떤 의미에선 꽤나 일관성 있네;

다음! 다음을 봐야겠다!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1. 잘 관리를 받은 집 고양이도 수명이 15~20년 정도다. 인간에 비하면 5배 정도로 짧은 셈.